서울 강남에 '반려견 놀이터'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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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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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가 설치한 초안산 반려견 놀이터

[노트펫] 빠르면 내년 말 서울 강남에도 반려견 놀이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21일 서울 강남구청이 최근 마련한 '2019년 동물 보호 관리 사업 계획'에 따르면 강남구는 길고양이 급식소 시범 운영과 함께 반려동물 공원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내에서는 시가 운영하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놀이터와 어린이대공원 놀이터, 보라매공원 놀이터와 함께 도봉구와 관악구, 노원구가 구 자체적으로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강남구 놀이터가 추가된다. 강남구 놀이터는 강남 3구 중에서도 첫번째다. 지난해 서초구는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했다가 아동 안전을 이유로 개장 직전 철회한 바 있다.

강남구는 관내 10제곱미터 이상의 근린공원 가운데 한 곳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광평공원과 도곡근린공원, 달터공원, 세곡공원 등 4곳의 공원 가운데 한 곳 안에 마련된다.

놀이터는 여느 놀이터처럼 대형견과 중소형견용이 따로 만들어지고, 반려견 놀이시설과 주인들이 쉴 수 있는 테이블과 벤치 등도 설치된다.

내년 3월 대상지 선정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빠르면 내년 12월 놀이터를 구민에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강남구는 이와 함께 관내 아파트 2~3개소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확정했고, 내년 상하반기 두차례 걸쳐 반려견 주인 대상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강남구 반려동물 아카데미를 운영키로 했다.

내년 10월에는 양재천 주변에서 펫페스티벌도 개최된다.

강남구는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강남구를 구현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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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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