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후 수십년간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장수 브랜드들이 잇따라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는 22일 인기 캐릭터 브랜드인 ‘카카오프렌즈’와 손잡고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 한정판을 출시하고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동서식품과 카카오프렌즈의 만남은 맥심의 첫 캐릭터 협업 사례다.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는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 △맥심 화이트골드 등 4종이다. 귀여운 캐릭터 아이템을 선호하는 20~30대 소비자를 겨냥해 각 패키지마다 머그·코스터 세트, 보온병, 디저트볼 등 총 9종류의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협업 상품을 포함하고 있다.
커피믹스는 커피와 크리머, 설탕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방습포장의 일회용 제품으로 동서식품이 1976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연구개발을 통해 1989년 향이 더 부드럽고 풍부한 맥심 모카골드가 나왔다.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커피믹스 판매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로 ‘황금비율’을 꼽았다. 콜롬비아·온두라스·페루 등의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를 엄선하고, 소비자 조사를 통해 도출한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언제 어디서나 누가 타도 맛있는 커피라는 설명이다.
시장 1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동서식품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을 파악하기 위해 힘쓴다. 해마다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를 벌인 후, 이 결과를 바탕으로 4년마다 맥심 커피 브랜드 제품의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하는 ‘맥심 리스테이지’를 한다.
지난해는 혁신(Innovation)을 주제로 ‘맥심 6차 리스테이지’를 실행했다. 기존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에 설탕 함량을 25% 줄이거나 전부 빼고, 심플라떼를 더하는 등 총 3종의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따뜻한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동절기를 맞아 마일드·라이트·심플라떼 등 맥심 모카골드 시리즈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새 TV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에는 ‘좋아하는 맛은 달라도 좋아하는 커피는 맥심 모카골드’라는 콘셉트로 가장 오랫동안 맥심 모델로 함께한 배우 이나영과 함께 황정민, 아이유, 안재홍 등 맥심 모카골드 모델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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