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다던 마이크로닷 부모 잠적, 경찰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적색수배란?

국제재판소 요청에 따라 인터폴에서 발부하는 '적색수배'

개별 인도 예정자 찾아 체포하기 위한 요청

인터폴 수배 등급. [사진=인터폴 홈페이지 캡처]

충북 제천경찰서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가수 마이크로닷·산체스 부모의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도 결정했다.

제천경찰서는 22일 마이크로닷의 부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인터폴에 이들의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적색수배 확정은 아니며, 현재 요청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혐의를 인정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별다른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마이크로닷 측과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이 요청한 ‘적색수배’는 국제 재판소의 요청에 따라 인터폴 사무총국에서 발부하는 것으로 개별 인도 예정자를 찾아 체포하기 위한 요청을 의미한다. 적색수배는 개인을 체포하도록 통지할 수는 있지만, 회원국에 체포를 강요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가 20여년전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수입억의 금전적 손해를 주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마이크로닷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법적대응 입장을 내놨다. 그러다 피해자들의 인터뷰와 고소 확인서 등 증거자료가 나오자 침묵으로 일관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