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전 세계 처방액 1조원 돌파

셀트리온 “국내 단일 약 중 최초”…연말 누적 처방액 3조원 전망돼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IQVIA(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는 최근 1년 간 전 세계에서 1조3000억원 이상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내 단일 의약품 중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돌파한 것은 램시마가 처음이라고 보고 있다.

램시마는 그간 유럽 일부 국가에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실적을 거둬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에는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점유율을 넘어섰다.

이러한 성과 등으로 올해 2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약 2조6000억원에 이르는 누적 처방액을 기록했으며,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와 가격 경쟁력, 국가별 맞춤형 판매 전략 등이 주효하게 작용하면서 현지 의료관계자 신뢰를 꾸준히 쌓아가게 됐다”며 “램시마 성공은 후속 제품인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쥬마’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2분기 유럽에서 출시돼 1년간 약 3000억원 누적 처방액을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에 지난해 초 램시마를 출시하고 올해 연말에는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허가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은 램시마를 통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갖춰가고 있다”며 “트룩시마, 허쥬마가 제2·3의 램시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