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2018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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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주호 기자
입력 2018-11-2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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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제조업 부진…수출은 선전

대구상의 건물 전경.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는 22일 오후 3시 10층 대회의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R&D 및 기업지원기관장, 주요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대구상의는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하반기 지역경제가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제조업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출부문의 선전으로 그 어려움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며 “건설업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서비스업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 대구지역 경기전망에 대해 지역기업의 64.1%가 올해보다 ‘악화’ 될 것으로 답했고, ‘호전’으로 전망한 비율은 4.3%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특히 “10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대구지역 최근 경제상황을 ‘중장기적 하향세’로 생각하며, 주요 원인으로 주력산업의 침체 장기화로 응답했다”며 최근 지역기업 200여 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역기업의 경제상황인식과 전망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은 R&D를 주제로 이뤄졌는데 먼저 대구테크노파크 권업 원장이 “기존의 확충된 혁신 인프라를 활용해 지자체 주도의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우수 연구인력 지역 내 유입 노력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권 원장은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개선방향으로 “기업지원기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기업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강화시키고, 단순 자금지원에서 벗어나 R&BD프로젝트를 돕는 파트너 역할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기업의 R&D 성공사례공유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먼저 ㈜명성과 ㈜세신정밀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R&D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어서 지역기업들은 R&D활성화를 위해 정부과제 수행을 위한 서류작성의 어려움과 실험장비 이용료 부담, 그리고 대학이나 연구소 위주로 진행되는 R&D과제의 기업현장 적용하기 어려운 점 등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를 비롯해 보고회에 참석한 R&D지원기관들은 즉석에서 다양한 지원방안과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단순히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R&D사업 활용을 통해 지역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돌파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국가산업단지내의 도로망 개선을 비롯해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의 대기오염 배출 허용기준 완화, 지역건설산업의 민간공사 참여 확대를 위한 조례 개정, 지방기업의 고용증대 시 세액공제 확대 등 지역 현안과 기업애로에 관한 건의가 이어졌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지금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우리는 항상 힘든 상황을 마주하고 극복하면서 지금의 지역경제를 일구어 내었다”면서 “우리지역이 가진 위기극복의 저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지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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