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금융은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주요 상환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 자체의 자산, 권리 등을 담보로 해당 프로젝트 회사에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바레인 국영 정유회사 밥코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만 약 66억달러로, 바레인 정부 국책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이탈리아의 테크닙사,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사와 합작법인을 구성해 42억달러 규모의 EPC(설계·구매·시공) 계약을 수주했다.
현재 우리앤드세은기술·두한테크 등 12개 한국 중소기업이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상세설계를 수행 중이며, 우양에이치씨·KHE 등 37개 한국 중소기업이 이번 사업에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입찰 초기부터 수출입은행이 밥코와 긴밀하게 협의해 지원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기여했다"며 "이번 지원은 밥코에 대한 수출입은행 최초의 금융 지원으로 향후 밥코가 추진하는 석유화학사업 등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밥코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정유공장을 증설해 하루 38만 배럴의 원유정제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고도화 설비를 확충해 정유제품 시장 변화에 대응한 최적의 제품군을 구성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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