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펄어비스가 해외 시장 진출과 신작 출시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4만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18만3100원)보다 31.1% 높다.
23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펄어비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6.8% 늘어난 6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23.9% 증가한 1170억원이었다. 4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818.2% 늘어난 607억원, 매출액은 416.1% 증가한 1280억원으로 추정했다.
IBK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개발력을 기반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 샀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보급되는 초기 시장에 '검은사막M'을 국내, 대만에서 흥행시키면서 개발력이 검증됐다"며 "시장 상황이 어려워진 만큼 각 게임사의 개발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국내에서 PC '검은사막'이 부진했기 때문에 초기부터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고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북미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점차 해외 시장에서 직접 출시를 확대했으며 대만 및 동남아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 나올 신작들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PC 및 콘솔 게임 3개, 모바일 게임 3개 신작이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한다"며 "CCP게임즈 인수를 통해 고객 충성도가 높은 MMORPG '이브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며 추가적인 신작이 부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브 에코스(EVE Echoes)가 중국 넷이즈와 공동으로 개발해 내년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중국 시장 흥행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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