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인 미혼남녀 2명 중 1명은 연애에서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는 미혼남녀 475명을 대상으로 ‘연애 박탈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60.8%, 남성 51.3%가 박탈감을 느꼈다고 23일 밝혔다.
미혼남녀는 ‘나만 빼고 모두 연애 중일 때’(43.2%) 주로 박탈감을 느꼈다. ‘대화 주제의 대부분이 연애라 할 이야기가 없어서’(17.3%), ‘전 연인의 연애 소식을 들을 때’(14.1%) 박탈감이 들기도 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무기력감이었다. 남녀 모두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귀찮고 무기력하다’(남 40%, 여 32.7%)고 호소했다. 불안감은 여성보다 남성이 컸다. ‘하루 빨리 연애를 해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고 답한 남성은 19.6%로 여성(4.1%)보다 5배 많았다. 여성은 ‘왜 나만 연인이 없는지 이해가 안 간다’(23.7%)고 생각하거나,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쓸쓸한 기분’(23.3%)을 느꼈다.
연애 박탈감을 이겨내는 방법으로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덜해진다’(34.3%)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남과 비교하는 생각을 자제’(26.5%)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자리 나가기’(19.4%) 등도 제시됐다.
듀오 관계자는 “연애 박탈감이 심해지면 연애를 아예 포기하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며 “솔로라고 하여 좌절감을 느끼기보다 남과 비교하는 태도를 버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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