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2018성남의 발견 <유한이: 건들다> 전시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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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18-11-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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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


경기 성남문화재단(이사장 은수미)이 또 한 명의 지역의 우수한 작가를 만날 수 있는 2018성남의 발견_선정작가展 <유한이 건들다>를 진행 중이다.

성남의 발견전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무한한 가능성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지역의 역량 있는 청년작가를 발굴, 지원하고 이들의 창작 지형을 전시를 통해 살피고자 하는 기획전시다.

성남큐브미술관은 지난 2010년부터 신진작가 공모전을 진행해 16명의 수상 작가를 배출했고, 2016년부터는 지역을 의제(議題) 중심으로 풀어내는 <성남의 얼굴>展과 교차해 격년제로 <성남의 발견>展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이번 <유한이: 건들다>展은 2016년 선정작가인 김우진의 展에 이은 두 번째 선정작가 전시로, 특정 집단이나 사회 혹은 누군가의 필요에 따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졌거나 예로부터 이어진 이런저런 제도, 관습, 관행 등 견고한 부동의 무엇을 건들고 흔들며 작가 특유의 조형언어로 표현해 온 유한이 작가의 근작과 신작들을 소개하는 전시다.

유한이 작가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나 기념할 대상으로서의 단단한 구조(물)의 안과 밖 그리고 그 사이사이 켜켜이 잠복한 정치적 구조와 기억해야 할 상흔을 시공을 초월해 작금의 현실과 무리 없이 중첩 시키며 건들고 흔들고 일깨우고 있다.

작가는 학문적 고증과 실물 답사 등 실천 가능한 모든 방식을 통해 자신을 곧추세우며 소실점(消失點)을 거세한 이른바 ‘선원근’으로 주조한 엄격하고 이성적인 기운의 기하학적 공간에 감각적이고 유기적인 호흡을 부여한다.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작가 특유의 물리적, 심리적 ’아상블라주(assemblage)’와 익숙한 듯 낯선 건축구조, 그 시공의 저편에 떠 있는 당시 삶의 조건과 풍경 나아가 현재에도 유의미한 ‘당대성(當代成)’에 대한 유한이 작가의 냉철하고 유연한 시선과 태도를 만나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는 내달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 12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전시장에서 유한이 작가의 벽화 작업 참관 및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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