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3일 대통령 직속 자문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없이 출범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아쉽게 생각했듯이 민주노총이 참여했으면 더할 수 없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을 설득해서 그들이 요구하는 사안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사노위를 통해) 우리가 사회적 대타협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경사노위 출범에 아주 큰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문제는 원래 여야가 올해 안에 처리하기로 했지만 경사노위가 출범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기다렸다가 입법화하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사회적 대화를 더 촉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사노위는 첫 안건으로 탄력근로제 확대 문제를 논의할 ‘노동시간 제도개선 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민주당은 경사노위가 내년 1월까지 탄력근로제 합의안을 도출하면, 2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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