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통상전략포럼 발족...이재영 원장, "한국 통상전략의 새 틀을 짜는 데 이바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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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11-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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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EP, 2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KIEP 통상전략포럼' 발족하고 29명 전문가 위촉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2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국내 무역 및 통상 분야 전문가 29명을 ‘KIEP 통상전략포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사진=대외경제정책연구원]


우리나라의 대외 통상현안 점검과 중장기 통상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KIEP 통상전략포럼'이 발족됐다. KIEP 통상전략포럼은 △미·중 통상마찰 심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출범 △WTO 구조개혁 논의 등 각종 통상현안을 둘러싼 한국의 전략적 위치를 논하는 핵심 싱크탱크 역할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23일 열린 발족식에서 "학계의 저명한 연구진들과 함께 우리나라가 당면한 통상현안에 대해 대응방안을 찾고, 중장기 통상정책의 비전과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KIEP 통상전략포럼’에서 발굴한 정책방안이 향후 한국 통상전략의 새 틀을 짜고 정책 수립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성한경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WTO 개혁 논의, CPTPP 참여와 기존 FTA에 대한 개선협상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지속적인 성장방안으로는 서비스산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서비스의 생산성을 증대하고, 미래 혁신성장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덕 KIEP 무역투자정책팀장은 2018년 KIEP가 수행한 'FTA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체 응답자의 72.5%는 FTA 정책을 지지하지만, 대내적으로 공정한 대책 마련 및 소통과 홍보를 통해 정책에 대한 신뢰가 증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FTA의 소득분배효과에 대해서는 "FTA 반대자뿐만 아니라 찬성자들도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국제통상 전문가들은 임을 고려하여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전망과 대응 △CPTPP 출범의 의미와 한국의 가입여부를 포함한 대응방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통상전략 등 통상현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KIEP는 정부에 제안할 통상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학계의 주축인 무역 및 통상 분야 전문가 29명을 ‘KIEP 통상전략포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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