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센은 최근 중국의 누어야 치과 그룹과의 킬본사업협력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누어야치과 그룹의 대표인 쟝산원장은 “중국은 무턱이나 돌출입 수술이 의료법 등 제도적으로 까다롭게 제한받아 보급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킬본장치와 같은 비수술 교정장치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이 시스템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디센의 대표이사이자 현재 센트럴치과의 대표원장인 권순용 원장은 25일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제2회 야보스구강포럼에 학술대회 메인 연사로 초청받아 킬본교정장치의 소개와 임상적 효과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야보스구강포럼은 중국의 위건위 (위생부,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 전임차관급 고위관료는 물론, 중화구강학회 명예회장 등을 비롯해 약 2000명 가량의 치과의사와 원장들이 참석하는 포럼이다. 이날 권순용 대표이사와 함께 킬본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미국 UCSF 치과대학교정과 제럴드 넬슨 교수 역시 참석할 예정이다. 넬슨 교수는 최근 킬본에 관하여 발표한 논문을 기반으로 치아교정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순히 치아에 힘을 가해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킬본 인비트랙터 시스템은 치아와 잇몸뼈를 동시에 안으로 당길 수 있도록 구성된 치아교정장치로 3D시스템을 통해 구강구조 및 치아, 치근의 상태 및 위치를 면밀하게 파악하여 장치를 디자인함을 물론 교정장치의 부착위치부터 마무리교정까지 치료계획을 세우고, 이동경로 예상을 통해 치료 시작 전 그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권순용 원장은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교정학회와 세미나 등에 지속적으로 초청받아 킬본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후 킬본장치의 독창성을 확인한 경희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와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UCSF 대학 교정과, 세인트루이스 대학 교정과 교수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권 원장은 현재까지 한국, 미국,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등 7개국에 특허출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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