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23일 은 시장과 원복덕 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금 기부 전달식'을 가졌다.
제21회 강정일당상을 수상한 원복덕(64) 여성단체협의회장이 폭력 피해 여성과 한부모가족을 위해 써 달라며 시상금 300만원 전액을 시에 기탁했기 때문이다.
기부금은 성·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에 입소한 후 경제적으로 자립한 6가정에 전달했다.
원복덕 회장은 “폭력을 당했거나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는 힘든 역경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여성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은수미 시장은 “어진 인품과 덕을 갖춘 강정일당과 같이 어려운 이웃에 손을 내밀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성남시도 소외당하는 시민이 없도록 더욱더 촘촘한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원복덕 회장은 이날 시부모 등 웃어른을 공경하는 효행을 실천하면서 성남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도 앞장서 성남문화원이 선정·시상하는 강정일당 상을 받았다.
한편 강정일당(1772~1832년)은 재능과 덕을 겸비한 천인(天人)에 가까운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조선 후기 여류 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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