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정보보호 스타트업·보안인력 확충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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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1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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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보호 클러스터, 정보보호지원센터 등 중소보안기업 지원 앞장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 전경. [사진=KIS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내 정보보호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화 지원에 한창이다. 이와 함께 정보보호 전문인력의 인건비를 지원해 신규 일자리 창출로 매칭하는 등 인력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5일 KISA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호 시장 규모는 9조5000억원(물리보안 6조7000억원, 정보보안 2조8000억원)으로, 국내 게임 시장 규모 12조원보다 적은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일본 등은 정보보호 예산을 매년 7.9% 늘리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투자 수준은 0.1%에 그친다

이에 KISA는 현재 국내 보안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창업-제품개발-사업화-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허브로 판교에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뿐 아니라 기업 간 협업·네트워킹을 위한 행사, 각종 보안 교육 및 법률·특허 자문 등 기술지원, 1대1 멘토링 및 전담 매니저 프로그램 운영 등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올해 기준 기준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 스타트업 20개사가 입주한 상태이며 K-Global 시큐리티 스타트업 6개사가 들어왔다.

이완석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입주한 스타트업 20개 업체가 투자유치 50억원 및 고용창출 47명을 달성했다"면서 "또한 K-Global 시큐리티 스타트업 2개 회사도 투자를 받아 1년도 안 돼서 졸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KISA는 정보보호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정보보호 특성화대학 △실전형 사이버훈련장 △융합보안 교육 △산업보안 교육 △K-Shield 등 총 7개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민간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과 달리 실제 업무에 투입돼 침해사고 방어 등을 할 수 있는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중소보안기업의 경우 총 5억원(기업당 최대 4명 지원)의 인건비를 지원해 45명의 전문인력을 육성했다.

또한 지방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인식을 제고하고,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7개 권역별 '정보보호지원센터'를 구축·운영 중이다.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는 법률 상담 등 컨설팅, 홈페이지 취약점 무료 점검, 보안테스트베드 운영, 지역 사이버 안전망 확충 등 지방 중소기업에 맞춤형 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KISA는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2020년까지 10개로 늘려 지방 중소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KISA는 최근 해킹이 잦은 사물인터넷(IoT) 관련 종사자가 스스로 보안점검 및 조치를 할 수 있는 환경(테스트베드, 보안가이드 등)도 제공하고 있다. IoT 보안테스트베드를 기존 5개에서 7개로 늘렸으며, 보안테스트베드를 통해 분야별 IoT 보안가이드도 개발했다. 정보보호 인증제도가 지속 생성됨에 따른 기업의 부담 및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인증제도도 통합했다.

이완석 본부장은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이 협소한 내수시장을 벗어나 넓은 해외 시장으로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프로젝트 및 기업 진출 수요를 고려한 5대 해외 거점을 운영 중"이라며 "중점진출국 대상 민·관 공동 마케팅 및 단계별 기업 지원 강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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