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건물 화재, 중구·용산·서대문 통신 마비에 카드결제도 먹통…자영업자 손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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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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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화재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큰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화재로 KT아현국사 회선을 이용하는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 결제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가 먹통이 되면서 서대문 일대 커피전문점, 편의점, 식당 등 상점들이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고객이 카드 결제를 하면 가게의 카드 단말기는 결제 정보를 밴(VAN)사로 보내고 밴사는 이 정보를 다시 카드사로 보내 카드사가 해당 결제를 승인한다. 카드 단말기와 밴, 밴과 카드사는 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다.

그런데 KT 통신망이 마비되면서 결제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가게에서 결제 자체가 없는 것인지, 결제 행위가 있으나 정보 전달이 안 되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KT 통신망을 쓰는 은행 자동화기기(ATM) 역시 작동이 되질 않아 현금 인출도 어려운 상황이다.

KT 통신망이 아닌 SKT나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이용하는 가게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카드 결제가 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설비 복구 전 임시 우회망을 설치해 통신을 재개하는 가복구에 1∼2일, 완전 복구에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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