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객이 역대 10월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항공여객은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1005만788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항공여객은 지난 1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로 1000만명을 넘었다. 누적 기준으론 올들어 10월까지 항공여객수는 9804만50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다.
10월 중 국제선 항공여객수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석 확대, 징검다리 연휴 해외여행 수요 증가, 중국의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한 733만826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10월 항공여객은 대양주(-0.6%)를 제외한 중국(23.0%) 유럽(15.4%) 동남아(11.6%) 일본(8.0%) 등의 노선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노선은 지난해 10월보다 23.0% 늘어난 148만3558명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전년대비 10.4% 늘어난 571만8174명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중국노선 여객 증가와 노선 다변화로 청주(108.6%) 양양(107.8%) 제주(70.5%) 무안(30.1%) 대구(19.9%) 김해(11.4%) 등 전 공항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동월 대비 6.4% 증가한 287만9996명으로 집계됐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209만2968명으로 같은 기간 19.6% 늘었다. 올 10월 국적사 분담률은 67.7%(대형 39.2%, 저비용 28.5%)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선 여객은 운항 감편(-3.8%)과 공급석 감소(-5.5%), 내국인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5.0% 줄어든 271만9626명에 그쳤다.
올 10월 한 달 간 항공화물은 중국·동남아 등의 물동량 증가(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에 따라 전년대비 7.2%(국제화물 8.2%↑) 많은 39만905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등 부정적 요인이 여전하다"면서도 "국제유가가 10월 이후 하락 전환했고 중국 여행객이 계속 늘고 동남아·유럽 등 노선이 다변화되고 있어 항공여객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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