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실장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연내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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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11-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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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생활권, 동북아로 넓어져…미래 가두지말고 상상력 열자"

[사진=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 사업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인정받았다”며 “평양선언에 담긴 착공식도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임 실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남북의 합의와 인내, 그리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연결하게 될 철도와 도로는 남북을 잇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엉뚱하게 만주와 대륙을 떠올렸다. 저는 자주 지도를 펼쳐 동북아 지역을 들여다 보곤 한다. 요녕, 길림, 흑룡강의 동북 3성은 지금 중국 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실장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의 효과에 대해 “2억이 훌쩍 넘는 내수시장이 형성되는 것이고,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의 에너지 망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에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단동에서 갈아타고 북경으로 동계올림픽 응원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상상력을 활짝 열어야 한다. 과거의 틀에 우리의 미래를 가두지 않아야 한다”며 “멀리 도모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한 맘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남북 철도·연결 공동조사에 대한 유엔제재 면제 조치와 관련, “남과 북의 전문가들이 오랜기간 기차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북한 철도의 전 구간을 누비게 된다는 점에서 남북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면서 "오래 기다려온 일인만큼 앞으로 조국 산천의 혈맥이 빠르게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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