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KT 회장이 25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를 찾아 내부를 둘러본 뒤 관계자와 대화하며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4일 발생한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와 관련해 무선 복구는 26일쯤에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25일 오후 6시까지 무선은 63%, 인터넷 회선은 97% 복구했다고 25일 밝혔다. KT측은 “오후 6시 기준으로 인터넷은 약 21만5000 가입자 가운데 21만 가입자의 회선이 복구됐고, 무선은 2833개 기지국 가운데 약 1780개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KT는 당초 이날 중 복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무선 복구는 26일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불에 탄 광케이블 선 교체 등 완전 복구에는 대략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오전 11시 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불은 10여시간만인 오후 9시 26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소방서 추산 8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KT는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황창규 회장 명의로 된 사과 문자 메시지를 고객에게 보내 “이른 시일 내 완전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해 보상방법 등에 대해 관심이 큰 상황이다. 황 회장은 "KT는 관련 기관과 협의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 2차관은 "통신망 복구를 신속히 완료해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면서 "이번 통신장애로 피해를 본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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