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는 가족도 피하지 못했다. 부친 신씨의 형마저 빚더미에 앉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인 신현웅씨는 "나도 동생 보증 때문에 2억 원의 빚을 졌다"면서 "돈을 줬다는 사람들도 많이 전화가 (왔어) 나한테… 형이니까 갚아 달라고. 서로 친하다고 차용증도 없이 100만 원을 줬든 1000만 원을 줬든 이런 상황이 와전돼서"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마이크로닷이 최근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큰아버지에 대해 언급한 바 있어 더욱 분노케 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20년 전 가족은 물론 지인에게서 거액의 돈을 빌린 후 잠적했고, 마이크로닷과 형 산체스가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수면 위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최근 사기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하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증언과 증거에 마이크로닷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
결국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도시어부' 등에서 하차했으며, 마이크로닷 부모는 "한국에 입국해 책임지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은 신병 확보를 위해 현재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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