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1/26/20181126094840769902.jpg)
국가정보원이 입수한 회합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2013년 5월 자신이 주도하는 비밀조직 모임에서 북한의 남침 시 남한 주요 통신시설을 파괴해 북한을 돕는 방안을 모의했다.
특히 구체적인 공격 대상으로 KT 혜화전화국을 거론했다.
한 간부는 녹취록에서 "(철도 등 기간시설은) 통제하는 곳을 파괴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데 통신의 경우 가장 큰 곳이 혜화국"이라며 "우리가 검토한 바에 의하면 경비가 엄하진 않다"고 했다.
실제로 2003년 혜화지사와 구로지사가 '웜 바이러스' 공격으로 마비됐을 때 전국 인터넷이 불통됐다. 다만 현재는 KT 혜화지사 등이 손상돼도 전국적인 인터넷 장애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 화재로 KT 아현지사 회선을 이용하는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통신 시설이 테러단체 등에 의해 파괴됐을 때 큰 혼란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