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만들어진 진실’..우리는 어떻게 팩트를 편집하고 소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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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기자
입력 2018-11-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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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헥터 맥도널드 지음ㅣ흐름출판(주) 펴냄

[사진=아주경제DB]

이 책은 “진실은 99개의 얼굴을 가졌으며, 인간은 태생적으로 자신의 목적에 맞게 진실을 편집하고 소비하는 존재다”라며 “따라서 정치인, 경영인, 미디어가 만들어낸 진실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맥락, 통계, 예측, 믿음이 뒤섞여 있는 팩트 편집의 전략과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터넷 덕분에 전 세계 지식을 폭넓게 접할 수 있다’ ‘인터넷 때문에 잘못된 정보와 증오의 메시지가 훨씬 더 빨리 확산된다’ 이 두 문장 모두 진실이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말을 난생 처음 듣는 사람이라면 앞문장과 뒷문장에서 받는 느낌이 확연히 다를 것이다.

이 책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촉발된 가짜 뉴스 논란 속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개념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워싱턴포스트)”, “트위터의 가짜 뉴스에서 케이블 방송의 빅 마우스까지 당신을 흔들어 놓으려는 거짓말에서 나를 지키는 법이 담겨 있다(피터 로빈스 전 백악관 스피치라이터)”는 평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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