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로 통신장애 3일째…카드사 결제 지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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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8-11-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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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피해가 계속된 26일 서울 충정로길의 한 노점에 'KT아현전화국 화재로 인하며 통신장애 때문에 로또복권 판매 중단합니다 죄송합니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드사들이 'KT 화재' 발생 3일째에도 곳곳에서 카드결제 오류가 계속되자 지원 방안 마련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서울 서대문구와 중구, 용산구, 마포구,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신용·체크카드가 정상적으로 결제되지 않고 있다.

카드사들은 KT 통신망이 정상화되기까지 최대 일주일가량 걸릴 수 있어, 계속해서 통신장애 가맹점을 파악하고 ARS(자동응답시스템) 승인 및 스마트폰 결제단말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BC카드 등은 카드결제단말기 대신 ARS 결제 승인을 지원 중이다. 가맹점주가 직접 전화를 걸어 가맹점 번호와 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 등 결제정보를 알려주면 승인되는 방식이다.

BC카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휴대용 결제단말기를 가맹점에 보급하고 있다. 일부 카드사는 밴사와 카드사 간 회선을 KT 대신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등 다른 회사망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의 이 같은 지원방안은 KT의 통신망이 완전히 복구되지 전까지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KT 화재로 인해 결제가 불가한 가맹점을 정확히 집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일일이 밴 대리점을 통해 결제가 불가능한 가맹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측은 아현지사 통신장애 복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인터넷 98%, 무선망은 84% 복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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