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도끼 인스타그램 캡쳐]
래퍼 도끼의 모친이 동창생으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도끼가 직접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도끼는 26일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부터 뜬 저희 어머니에 대한 일 때문에 지금 회사로 엄청 기자분들이 전화 오고 저에 대한 안 좋은 기사들을 내고 계신 것 같은데 저는 여기 있습니다. 잠시후 인스타 라이브 할 예정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와주시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26일자 영남일보에 따르면 도끼 어머니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IMF 외환위기 이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도끼의 어머니에게 약 1000만 원을 빌려줬으나, 이후 현재까지 얼굴 한 번 본적이 없으며 연락도 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 가족은 도끼의 어머니가 빌려간 1000만 원 중 선이자 100만 원을 제외한 900만 원과 옷·화장품 등 외상값 250여만원에 대한 민사소송을 진행했고, 대구지방법원은 2003년 4월 "피고는 원고에게 1155만4500원과 2001년 11월2일부터 2002년 12월4일까지는 연 5%, 그다음 날부터 갚는 날까지는 연 25%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라고 판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씨는 이같은 판결에도 불구하고 도끼의 어머니가 빌려간 돈을 변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돈을 빌려준 뒤 우리 가족은 단칸방에서 힘들게 살았는데, TV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지난 일이 떠오르며 마음이 쓰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측은 "먹고살기 바빠 판결 시효도 연장하지 못한 채 수년이 흘러갔다. 십수 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연락이 닿아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받고 싶다"며 "우리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