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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책 신간]'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통계와 역사, 문학과 과학이 버무려진 생의 마지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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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기자
입력 2018-11-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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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더 와라이치 지음ㅣ부키(주) 펴냄

[사진=아주경제DB]

이 책은 '생이 끝날 때까지 잘 사는 법'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게 한다.

'바람직한 죽음이란 무엇인가?' 수만 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던 죽음의 가장 기본적인 측면들(죽는 이유, 장소, 시기, 방식)이 한 세기, 특히 지난 몇십년 만에 극적으로 달라졌다.

죽음의 생태학, 역학, 경제학을 넘어 죽음을 바라보는 정서 자체가 변했다. 의학의 발달은 인간의 수명을 폭발적으로 연장시키고 치명적인 전염병들을 퇴치했다. 심폐소생술과 뇌전도는 죽음에 대한 시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병원과 요양원에서 죽음을 맞고 만성질환을 안고 살아가고 독립성과 존엄성을 상실한 채 연명치료에 의존하고 막대한 의료비와 길고 힘겨운 병 간호에 허덕인다.

저자는 환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치료와 임종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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