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래폭풍, 한반도 덮친다…네티즌 "황사가 도시 삼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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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1-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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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27일 낮부터 28일 새벽 사이 서해 도서(섬)와 서쪽 지방 황사 전망"

[사진=바이두]



중국을 뒤덮은 최악의 황사가 27일(오늘) 오후 한반도로 날아들 것으로 보이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황사가 도시를 삼키는구나" "중국으로 인해 우리까지 피해보는구나" "집에서 환기를 못 시키겠다" "오늘 오후에 밖에서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데...내 몸이 어찌되는거지" "와 사진보니 진짜 심각하다" "무서워서 밖에 못 나가겠다"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나무도 많이 심고해라" "맨날 왜 우리나라만 피해 보는 것 같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는 대부분 중국 북동 지방으로 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는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이날 낮부터 28일 새벽 사이 서해 도서(섬)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7일 국립환경과학원도 수도권·세종·충북·충남·전북·대구·울산·경북의 미세먼지 등급은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허시화랑에서는 지난 25일 오후 모래폭풍 때문에 마치 영화의 한장면처럼 거대한 모래 장벽이 세워진 것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초속 17m에 높이 100m 이상인 모래폭풍은 간쑤성의 여러 도시를 덮쳤고 이로 인해 도로가 폐쇄되고 열차 편들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황사로 인해 간쑤성과 그 인근 지역 대기가 심각히 악화됐으며 26일에는 편서풍을 타고 베이징 주변 지역으로까지 이동해, 베이징의 공기 질 지수가 최악 등급인 6등급까지 올랐다.

중국 생태 환경부는 간쑤성에서 시작된 모래폭풍이 27일 베이징과 톈진시, 허베이성 지역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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