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SK머티리얼즈가 내년에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주력 제품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자회사가 성장하리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16만1700원)보다 23.7% 높다.
27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가량 많았다. 매출액도 1860억원으로 같은 기간 41% 늘었다.
내년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IBK투자증권은 내년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762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199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적은 소재산업 특성상 내년 본사 영업이익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주력 제품 시장지배력을 넓히고 있는 덕분이다. SK머티리얼즈는 전방산업인 3차원(3D)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생산이 늘어나자, 따라서 생산설비(CAPA)를 늘렸다. 이민희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016년 39%, 21%에서 올해 43%, 30%로 올랐다"며 "내년 단가 인하 압력에도 올해와 비슷한 본사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자회사들의 실적 성장도 호재다. 자회사 SK에어가스는 2년간 생산설비를 2배 이상 늘렸다. 이 연구원은 "규모의 경제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2016년 22%, 2017년 25%에, 올해 30%로 상승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회사인 SK트리켐 역시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6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올해 34%에서 내년 39%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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