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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죽겠는데 무슨 아이스크림이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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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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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주인이 아이스크림을 내밀자 화내는 고양이가 있어 화제다.

"아이구~ 보기만 해도 이 시려!!"

찬송 씨는 26일 <노트펫>에 한 영상을 제보 했다. 이 영상은 침대에서 베개를 베고 누워있는 고양이를 비추며 시작한다. 몸매를 보아하니 식탐이 적지 않은 고양이인 것으로 보인다.

잠시 후 주인이 고양이를 향해 아이스크림을 들이민다. 그러나 고양이는 귀여운 몸매와 달리 아이스크림을 거부한다. 다이어트라도 하는 걸까?

주인이 재차 아이스크림을 건네자 고양이는 고장이 나고 만다. 넘치는 화를 주체할 수 없는 모양이다.


영상 속 고양이는 찬송 씨의 3살 난 반려묘 담비다.

담비가 특별히 아이스크림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찬송 씨가 평소 담비에게 사료만 먹이고, 사람이 먹는 음식은 입에 못 대게 교육한 결과 아이스크림에도 흥미를 갖지 않는 것 같다고 한다.

찬송 씨는 사료만으로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담비의 몸매를 '건강한 돼지 몸매'라고 표현했다.

"엄마가 불량식품 먹지 말랬지!"

담비는 찬송 씨에게 안기는 걸 좋아한다. 찬송 씨가 눈을 맞추고 "이리와 담동(담비 애칭)아"라고 하면 어느새 찬송 씨에게 안겨 아기 자세를 취하고는 골골송을 부른다.

가족 중 찬송 씨에게만 이런 특급 애교를 부리는 탓(?)에 찬송 씨는 가족들로부터 시샘을 받기도 한단다.


담비는 또 찬송 씨가 화장실에 가기만 하면 어디선가 나타난다. 특히 찬송 씨가 머리를 감을 때는 세면대 위에 올라가 머리 감는 게 끝날 때까지 뚫어져라 응시한다.

여느 고양이처럼 물을 싫어하는 담비 입장에서는 머리 감는 찬송 씨 모습이 위험해 보이는 모양이다. 언젠가는 지켜보는 것만으로 안 되겠는지 머리 감는 찬송 씨 등 위로 올라오는 바람에 담비를 업고 머리를 감기도 했다는 게 찬송 씨 설명이다.

찬송 씨 부친은 지나가다 이 모습을 볼 때마다 담비에게 "언니 지켜주는 거야?"라며 흐뭇한 미소를 보낸다고.

멍때리는 담비.

찬송 씨는 인터뷰를 마치며 '실수'로 담비를 입양한 사연을 풀었다.

그는 3년 전 모친과 함께 지역 카페에서 "자매 고양이의 입양처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담비를 입양했다. 그 글에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꼬리 끝이 휜 채로 태어났다"고 덧붙여 있었다.

찬송 씨 모친은 기왕이면 문제없는 녀석이 좋겠다고 생각했기에 상대적으로 꼬리가 빳빳해 보이는 새끼 고양이를 데려왔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꼬리가 휜 고양이를 데려온 것이다.

막내에게 깔린 채 자는 담비(왼쪽 아래).

하지만 걱정과 달리 담비는 별다른 장애를 갖고 태어난 게 아니었고, 현재까지 무탈하게 잘 커줬다.

찬송 씨는 "가끔 담비 꼬리를 만지면서 그때 담비가 아닌 다른 아이를 데려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한다"며 "(당시 데려온 아이가) 담비여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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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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