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부모사기 의혹 해명 역풍…"1000만원 한달 밥값인 도끼 세무조사해라"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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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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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끼 인스타그램 라이브]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가 어머니 사기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부적절한 발언으로 되레 부정적 여론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지난 26일 영남일보는 도끼의 어머니가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 직후 중학교 동창 A씨로부터 1000만원을 빌린 뒤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2002년 빌린 돈을 갚으라며 대구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냈고, 이듬해 재판에서 이겼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끼 어머니는 "돈을 빌린 게 아니라 정당하게 곗돈을 탄 것"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몇 차례 곗돈을 넣었기 때문에 사기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고 주장했다.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도끼가 어머니와 함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그는 "1000만원은 내 한 달 밥값밖에 안 되는 돈인데 그걸 빌리고 잠적해서 우리 삶이 나아졌겠냐"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사기를 친 적 없고 법적 절차를 밟은 것뿐이다. 2003년 사건이 종결된 상태라 그 이후에 통보받은 게 없다"면서 "돈 필요하시면 제 공연장에 직접 와서 얘기하라. 갚아드리겠다. 저는 몰랐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힙합가수 도끼 세무조사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1000만원이 한 달 밥값인 도끼 세무조사를 요청한다. 고급 슈퍼카에 명품시계를 SNS에서 자랑하는 걸 봤다. 세금을 잘 내는지 알고 싶다. 서민을 우롱하고 돈을 빌려준 사람을 우롱하는 도끼는 연예계에서 퇴출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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