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27일 슬로바키아과의 첫 경제공동위 회의에서 슬로바키아 정부가 추진 중인 브라티슬라바 신공항 건설 사업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물류망 연결을 위해 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를 연결하는 D3 고속도로가 조속히 완공되도록 지원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제1차 한-슬로바키아 경제공동위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회의는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보이떼흐 페렌츠 슬로바키아 경제부 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해 양국 관계부처 정부대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측은 교역투자 확대방안과 함께 △산업협력, △과학기술·연구개발(R&D), △인프라․교통·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차기 경제공동위는 2020년 슬로바키아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양측 정부는 경제공동위를 통해 경제 관계를 점검하고 협력 증진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슬로바키아는 유럽 정중앙에 위치한 우수한 지리적 여건과 우호적인 투자환경으로, 100여 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우리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다.
특히 기아자동차, 삼성전자를 비롯한 자동차 및 가전 분야 등 우리의 주요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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