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샘물 시장 1위 ‘제주 삼다수’가 한 달 만에 생산을 재개한다. 대형마트 등에서 보유한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 전 공장 가동 승인이 떨어져, 소비자는 앞으로도 불편함 없이 삼다수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는 광주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로부터 제주삼다수 공장 가동정지 부분 해제를 통보받아 생산설비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삼다수 생산라인은 총 5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가동 대상은 L3~L5 생산라인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근로자 사망사고와 연관된 제병기뿐만 아니라 L1 생산라인까지 철거하고, L2 생산라인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공장 재가동과 함께 안전관리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지난 한달 간 삼다수 공장에 상주하며 직접 대책을 강구했다.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최고경영자(CEO)로 지정하고, 안전환경관리 부서를 CEO 직속조직으로 격상했다.
또 현장인력을 설비운영반과 수리조치가 가능한 전문 기술인력을 선발해 설비보전반으로 편성했다. 공장 내외부 CCTV를 설치하고, 24시간 상주하는 안전관리자도 배치한다. 4조3교대 근무체계를 확립해 복지를 확대하고, 관련 수당 신설 등 급여체계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공장은 내일부터 바로 시운전에 들어간다”며 “CEO 직속 안전환경관리 부서가 앞으로 더 철저하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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