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동양평화론’이 사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면 ‘청취서’에는 그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이 두 개의 원고를 묶어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번역해 수록했다. 서문과 해설은 이영옥 안중근의사기념관장과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전 국사편찬위원회 이태진 교수가 맡았다.
당시에도 한반도의 평화는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의 역학관계에서 좌우됐고 21세기인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에 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이 책은 지금 시대에도 묵직한 울림을 준다. 지금이야말로 동아시아는 ‘동양평화론’에서 그 지혜를 배워야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