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을 앞두고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27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했다고 신화통신사가 이날 전했다. 시 주석은 스페인을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아르헨티나, 파나마, 포르투갈 등 4개국을 방문한다. 일단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나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아르헨티나 방문기간인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G20 정상회의와 미·중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4일에는 포르투갈을 찾을 예정이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전후로 유럽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미국과 가까운 유럽에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스페인에 도착한 시 주석 부부가 두 손을 꼭 잡고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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