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고치면 전화기 뺏겨서는 안 된다" 과거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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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1-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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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연 발언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강연회 발언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지사는 서울 광진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시국 강연회에서 "제가 하나 재미있는 거 하나 알려 드리겠다. 여러분은 절대로 사고를 치면 전화기를 빼앗기면 안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지사는 "이 전화기에는 여러분의 인생 기록이 다 들어 있다. 어디서 전화했는지 언제 몇 시에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어디서 뭔 사진을 찍었는지 싹 다 본다. 이거 하나만 분석하면요. 여러분들이 이 전화기를 산 이후로 어디서 무슨 짓을 몇 시에 뭘 했는지 다 알 수 있다. 그래서 이걸 절대 빼앗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말은 자신에게 돌아왔다.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이 전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행방을 찾고 있는 상황.

'혜경궁 김씨'로 지목받은 김씨 측은 지난 4월 수사가 시작되자 번호를 바꿔 새로운 아이폰 단말기를 구매해 사용 중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증거인멸을 위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검찰은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이 지사의 집을 압수수색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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