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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는 현재 '탈(脫)원전·탈석탄·친(親)재생 확대'라는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맞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정책'을 발표하며 친재생에너지 정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에 본지는 국내 에너지 관련 기업이 전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어떻게 발맞춰 나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 사업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를 연계해 올해 매출 4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매출 110억원 대비 약 300% 성장한 수치다."
메가솔라는 한화큐셀, 신성이엔지, OCI 등 태양광 모듈(태양전지에서 생산된 전기가 모이는 설비) 제조기업으로부터 모듈을 공급받아 태양광 발전 설비 시공설치, 유지보수 등을 하는 태양광발전소 설치 전문 기업이다.
메가솔라가 그간 거둬들인 성과는 눈부셨다. 현재까지 전국 기준으로 총 15메가와트(MW)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다. ESS 설비까지 연계할 경우, 총 설치량은 20MW로 늘어난다. 메가솔라는 2020년 상반기까지 65MW 규모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메가솔라는 최근 ESS 설비사업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ESS 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ESS 영업전략 및 홍보 태스크포스팀(TFT)'도 꾸렸다.
김 대표는 "내년 ESS 사업 관련 매출을 전체 매출의 30~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준공 예정인 발전소 부지에 ESS 설비를 순차적으로 연계해 내년까지 300억~400억원의 매출 상승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할 기술력도 충분하다. 메가솔라는 NICE평가정보가 실시한 평가에서 기술사업 역량 및 기술경쟁력 'T-5(우수)' 등급을 받았다. 해외 경쟁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메가솔라의 향후 실적 전망은 더 밝다.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은 2013년 16조원에서 2020년 58조원 규모로 확대되며 연평균 53%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우리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정책'에 따라 지난해 5.78기가와트(GW) 규모였던 국내 태양광 발전은 2030년까지 36.5GW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태양광 발전 사업은 최근 중장년층의 노후생활 대비책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메가솔라의 태양광 발전·ESS 설비 연계 사업에 대한 고객 관심은 뜨겁다.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에너지대전'에서 고객과 1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는데, 이 중 60%가 ESS 관련 상담이었다.
김 대표는 "태양광 발전사업은 100kW(약 400평)당 월 230만~250만원의 수익이 창출된다"며 "ESS를 연계할 경우 추가 수익이 1.5~2배 정도 더 발생해 월 합산 500만~550만원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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