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국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에 황사를 포함한 국내외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미세먼지의 노출은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뿐만 아니라 사망률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확인하는 방법은 'KF(Korea Filter, 미세먼지 차단율)'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KF표기가 없는 제품은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가 없다. KF뒤에 붙은 숫자는 미세먼지 차단율을 알려준다. 시중에는 KF80, KF94 등의 제품이 나와 있다.
미세먼지 차단율 KF94의 경우, 공업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필터링 효과가 높다. 최근 대기 환경에는 KF94수치의 제품도 자주 활용된다. 다만, KF94의 경우, 촘촘한 필터로 인해 호흡이 어려울 수 있어 개인별 호흡량을 잘 파악하고 선택해야 한다. 호흡이 어려운 경운 KF80수치의 제품으로도 미세먼지 흡입을 예방할 수 있다.
마스크 선택 시 미세먼지 차단율만큼 얼굴과 밀착도 역시 중요하다. 마스크의 코를 덮는 부분과 턱, 얼굴선을 감싸는 부분이 맞지 않아 공간이 생길 경우, 호흡 시 초미세먼지가 유입돼 마스크의 효과를 볼 수 없다.
안경 착용자의 경우 코 선에 공간이 생기면, 날숨이 배출 시 김 서림이 생겨 시야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마스크 선정 시 얼굴, 턱, 코 선과 밀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 뒷부분으로 연결고리가 있거나, 끈을 얼굴선에 맞춰 조일 수 있는 모델이 유용하다. 이와 함께, 코 와이어가 있는 제품이 밀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마스크 착용 시 입이 마스크에 직접 닿게 되면 위험도가 증가한다. 입에 마스크가 직접 닿지 않는 돔형의 구조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노지혜 바디럽 브랜드 담당자는 “KF94 수치의 배기 마스크의 판매율 증가는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짙어지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방증한다”며 “마스크 구매 시 초미세입자 필터링 실험이 진행된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KF94 수치의 제품을 구매할 경우 호흡이 어려울 수 있어, 특수 제작된 배기구가 마련된 제품이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바디럽은 지난 11월 초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자 KF94와 KF80 등급의 미세먼지 마스크 매출이 전주 대비 1400% 이상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