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업 신규 인가 3자리 두고 12곳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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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8-11-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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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사와 관계 없음]

10년만에 추가 설립을 허용한 부동산신탁업에 금융회사와 사모펀드 등 12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27일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12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청서를 낸 곳은 NH농협금융지주·농협네트웍스,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신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 컨소시엄, 키움증권·현대차증권·마스턴투자운용·이지스자산운용 컴소시엄 등이다.

SK증권·바른자산운용·구모씨 컨소시엄, 진원이앤씨, 큐캐피탈파트너스, 스톤브릿지금융산업 사무투자합작회사, 강모씨 외 3명, 최모씨 등도 신청서를 냈다.

스톤브릿지금융산업 사모투자합자회사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로 업무집행사원(GP)은 스톤브릿지캐피탈이며 주요 출자자는 삼한종합건설, 태웅이다.

금융위는 향후 금융감독원과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중 최대 3곳에 대해 예비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이번에 인가 신청을 낸 업체가 12곳에 달하는 만큼 심사에 3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예비인가 심사 때는 자기자본, 인력·물적설비,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임원 등의 자격요건은 예비인가 심사 때가 아닌 본인가 심사 때 따진다.

금융위는 "부동산신탁업의 특성을 고려해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을 중점으로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곳은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영업은 신청 후 1개월 이내 금융위 본인가를 받은 후 시작할 수 있다.

내년 부동산 신탁회사가 본인가를 받으면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인가를 받는 것이다.

금융위는 2009년 이후 신규 진입 없이 부동산 신탁회사를 11곳으로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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