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페루의 사회적 상생프로그램에 따라 에너지공단이 페루에 한국형 전기 3륜차를 기증했다.
에너지공단은 27일 페루 우루밤바 아르마스 광장에서 '한-페루 사회적 상생프로그램-한·페루 전기 3륜차 기증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공단이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변화협력대응 한-개도국 협력사업(ODA)'과 연계된 행사다.
페루 우루밤바는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소도시이며, 환경오염의 주범인 디젤 3륜차를 전기차로 교체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이 추진될 지역이라는 것이 에너지공단의 설명이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페루의 경우 한국형 전기 3륜차 기증 후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전기 3륜차를 택시로 운영하게 해, 기존 디젤 자동차를 대체하고 일자리 제공 및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에너지공단은 한국의 ODA를 활용해 개도국을 지원함과 동시에 우수한 한국의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수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국내·외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이상홍 에너지공단 부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페루 세계문화유산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 및 개도국 국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한국의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너지공단은 내년에 시범사업을 4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세계은행(WB)과 아세안에너지센터(ACE) 등과 함께 기존사업을 다각화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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