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적인 대북지원단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북측과 사업 재개·확대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28일 평양을 방문한다.
이들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선양(瀋陽)을 경유,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방북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전날인 27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인 영담 스님, 최완규 신한대 교수, 윤여두 중소기업중앙회 통일위원장을 비롯한 이 단체 임원과 사무처 직원 14명이 낸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
1996년부터 대북지원 활동을 해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방북은 지난 2012년 10월 이후 6년 만이다.
이처럼 최근 지원단체들이 잇달아 방북하면서 민간 차원의 대북지원이 본격적으로 재개될지 주목된다.
앞서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지난 17∼20일, 국내 60여개 대북지원 민간단체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도 지난 21∼24일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일단 대북지원단체의 방북은 긍정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북한이 민간 교류에 적극성을 보이고 남북 간 풀뿌리 교류가 시작되면서 남북관계가 더 공고해진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비핵화 협상을 두고 북미 간 대화 속도가 교착상태에 처했지만,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오히려 북미대화를 견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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