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민노총 노조원 '유성기업' 폭행 사태, 정치권·경총 일제히 비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원승일 기자
입력 2018-11-28 16: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바른미래당·이해찬 대표, "정부, 집단 구타 방관·비호"

  • 경총 입장문, "노동계 불법행위 심각"

민주노총 금속노조 노조원들에 집단 구타를 당한 유성기업 임원.[사진=유성기업]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유성기업 임원 폭행 사태를 두고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집단 구타를 방관·비호하는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냐”고 비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노조들이 기업 임원을 폭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런 일들이 다시 발생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노동계의 불법행위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2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조합원 40여명이 대표이사실 출입을 봉쇄하고 10여명이 회사 임원을 집단 폭행했다. 당시 노무담당 김모 상무는 감금된 채 1시간여 동안 집단 구타를 당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폭력적인 노조와 무기력한 공권력에 의해 야만적이고 잔혹한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피해자는 얼굴뼈가 부러지고 코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가족을 가만 안 둔다’는 노조의 협박에 병원조차 알려주지 못할 정도로 심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최악의 경제 상황으로 취업난과 실업에 모든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지금 ‘제 밥그릇만 챙기려’ 관공서를 점거하고 폭행까지 서슴지 않는 기득권 노조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폭력적인 거대 노조의 공공기관 불법 점거와 집단 구타를 방관·비호하는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이며, 정부로서의 최소한의 자격이나마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는지 심각한 물음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찰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대변인은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경찰의 행태”라며 “출동한 경찰은, 가해자들이 집단 구타에 의해 바닥에 흥건해진 피를 닦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체포는커녕 구조 시도도 없이 구경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입장문을 통해 “유성기업 노조의 불법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2013년에서 2017년 기간에도 폭행․상해 77건을 포함해 총 239건의 상습적인 불법행위로 사법처리를 받은 바 있다”며 “정상적인 경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가 불법성 물리력을 앞세워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것에 대해 기업들은 공포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경총은 노조의 불법행위가 빈발하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 노동규제가 과도히 사용자만을 규제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노동계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정부가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