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화재사고 막는다…정부, 예방대책 수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노승길 기자
입력 2018-11-28 16: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달만 화재 4건…전국 1300개 ESS 사업장 안전점검 실시

[사진 = LS산전 제공]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1300여개 사업장에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부터 ESS 사업장에서 화재가 총 15건 발생하고 이달 들어서도 4건이나 발생하는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ESS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 대책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다.

밤이나 바람이 없는 날 등 태양광과 풍력이 전기를 생산할 수 없을 때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없어서는 안되는 설비다.

하지만 최근 ESS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이어지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부는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 총 1300개 ESS 사업장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이번 안전진단은 LG화학, 삼성SDI, 한국전력 등 ESS 관련 업계와 전문가, 유관기관 등 민관 합동으로 진행되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을 우선 점검한다.

긴급 차단 등 안전을 위해 필요한 시스템은 관련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더라도 업계가 자발적으로 도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시공 능력을 충분히 갖춘 시공사가 ESS를 설치하도록 공공기관 발주사업에 참여하는 시공사 자격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SS 설치기준 강화와 다중이용시설 내 설치하는 ESS의 용량 제한도 검토한다.

ESS 국제표준이 마련되는 대로 국내에도 관련 기준을 신속히 도입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관계부처, 업계와 회의하고 이런 내용의 대책을 설명했다.

산업부는 추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고위험 ESS 사업장에 가동중단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업계 모두가 협력해 안전성 강화와 사고 예방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보완대책을 시행하면 단기적으로 업계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