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빛낸 여자골프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선수들의 아름다운 자태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KLPGA 대상 시상식 현장.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날 선수들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은 건 ‘필드의 인형’으로 불리는 박결이었다.
시상식에 앞서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박결은 포토월에서 취재진의 시선을 강탈하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다양한 포즈 요청에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은 박결은 ‘핑거 하트’를 날린 뒤 우아하게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박결은 올 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박결은 지난달 28일 제주도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무관의 한’을 풀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정은6과 최혜진이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며 올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정은은 2년 연속 상금왕, 최저타수상,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차지했고, 최혜진은 신인상, 대상, 인기상을 휩쓸었다.
이소영은 시즌 3승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박인비를 비롯해 김보아, 김아림, 박결, 박채윤, 인주연, 정슬기, 최혜진 등은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신지애와 유소연이 해외 특별상을 수상했고, 김지현, 김지현2, 김해림, 박민지, 배선우, 오지현, 이다연, 이소영, 이승현, 이정은6, 장하나, 조정민, 홍란 등이 국내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 박유나는 10년 이상 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주는 K-10 클럽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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