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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체코 요양원 방문… "사회가 어르신들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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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11-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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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커피잔, 양말 등 구입

체코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 (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코도프 노인 요양원을 방문해 요양 중인 한 노인과 함께 실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체코를 방문 중인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현지시간) 프라하시가 운영하는 공립 요양원을 찾았다.

이 요양원은 주택가에 위치해 어르신들이 내 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라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요양원장의 설명을 들으며 시설을 둘러본 김 여사는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지내듯 계시고 활동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사회보장도 잘 돼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나이가 들어도 안심이 되고 젊은 사람들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도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고령화가 진행 중인데 어르신들이 시설로 오시는 게 좋은 것인지, 함께 지내서 좋은 면도 있을 텐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것인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성탄절을 앞두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요양원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커피잔과 양말 등을 팔고자 운영 중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둘러봤다.

김 여사는 엽서와 털장갑, 찻잔 세트 등을 직접 사기도 했다.

김 여사는 "저도 손자가 있고 93세 시어머니와 86세 친정어머니가 계시다 보니 어르신들이 가족과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사회가 어르신들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좋은 환경에서 보살핌을 받으시는 분들을 보니 우리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처럼 늘 건강하시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과 이달 싱가포르 방문 때도 현지의 노인 요양시설을 방문하고 각국의 복지 현황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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