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와 지방외교 확대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9일 △선양 충청향우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충남 무역사절단 상담회와 △충남지우(知友)의 날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충청향우회 회장단 간담회는 이날 선양 부력만달호텔에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전 세계 ‘한민족 네트워크’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선양 충청향우회 여러분은 평화와 번영의 가장 중요한 구심점”이라며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고국에 대한 사랑으로, 우리 동포사회가 더욱 단합하고 발전하길 기원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역할을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무역사절단 상담회는 도내 11개 업체가 중국 바이어들과 상담 및 계약을 체결하는 자리로, 양 지사는 참가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바이어들에게 충남 기업과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상담을 도왔다.
이어 참석한 충남지우의 날 행사는 지난 4월 ‘충남도와 중국 지방정부 간 교류회의’에서 랴오닝성이 ‘랴오닝지우의 날’ 행사를 개최한 점을 착안해 마련했다.
랴오닝성 성정부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양 지역 풍경을 담은 사진전이 개최됐으며, 충남북부상공회의소와 랴오닝성 공상업연합회 간 MOU 체결이 진행됐다.
또 충남 홍보영상 상영, 양 지역 전통 공연 등도 열려 상호 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 지사는 “충남 북부상공회의소와 랴오닝성 공상업연합회의 MOU 체결은 양 지역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두 기관이 서로 마음을 모으고 뜻을 합해 상생 발전과 공동 번영을 다짐한 것”이라며 “이런 경제교류가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믿으며, 이번 협약이 두 지역의 새로운 출발을 이끄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바다가 깊다 해도 우정보다 깊지 않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며 “지난 8년 간의 우정을 바탕으로, 더 깊고 큰 바다로 나아가자. 더 깊고 큰 우정으로 함께 걸어가자”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충남지우의 날 행사에 이어 랴오닝성 노인복지시설 방문을 끝으로 3박 4일 동안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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