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는 네이버의 뉴스 편집에 관련자가 개입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차단됐다고 강조하면서도, 기술적으로 완전히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사고에 대한 수습 등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단독 기사가 어뷰징 기사에 밀리는 현상은 네이버의 결단만 있으면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공정성을 전적으로 만족시키는 알고리즘은 없기에,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음은 맹상현 검토위원장(KAIST 교수, 이하 맹)과 장윤금 위원(숙명여대 교수, 이하 장), 김용찬 위원(연세대 교수, 이하 김) 등과의 일문일답.
◆ 네이버가 제공한 자료가 소스코드인가, 아니면 단순 컴파일인가. 네이버 뉴스에 원칙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하면 다른 의미에서는 개입도 가능하다는 말인가
맹 : 소스코드까지 검증하는 것은 2년 정도 시간이 드는 프로젝트다. 알고리즘은 현재 알려진 것이 많다. 어떤 ‘자질(feature)’을 구축해서 아웃풋이 나오는지 중심으로 봤다.
김 : 사람의 개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문제점이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글에 대해 대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다양한 관점과 균형성 등은 어떻게 측정되는가. AI가 뉴스를 추천했을 때 이 뉴스를 추천한 이유를 알 수 있나
맹 : 확인한 바로는 사용자에게 제공된 기사에 대해서 왜 제공이 됐는지 충분히 볼 수 있었다. 이 과정을 공개할지의 문제는 네이버의 몫이다. 사실 구글도 알고리즘 자질세트를 매일 교체한다. 공개되면 어뷰징하는 사람들이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성의 경우 스포츠 기사 등에서 가산점이 주어지는 형태로 만들어져 랭킹되고 있다.
◆ 단독 기사가 어뷰징 기사에 밀리는 경우가 있다. 독창성은 어떻게 반영되는가
맹. 오리지널 기사와 카피 기사를 분류하는 기술적으로 봤을 때 어려운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김. 구글 검색을 해보면 알만한 매체가 먼저 등장한다. 언론 평판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언론 평판과 기존 뉴스 생산 전력 비중 등을 어떻게 둘 것인가 하는 것은 센서티브한 문제다. 그 부분은 네이버가 계속적으로 바꿔 시스템의 결과물들을 수정할 수 있다.
◆ AI 뉴스 추천의 확증편향을 막기 위한 다양한 뉴스 추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김. 매체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격에 대해 네이버가 어느정도 비중을 뒀다. 구체적인 것을 다 언급할 수 없지만 공정성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 다만 위원마다 의견이 다른 부분은 있어 계속적인 리뷰가 필요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