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엔터프라이즈]현대건설의 주거혁신…"입주민 만족도·아파트가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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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11-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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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현관 이어 드레스룸, 자녀방, 세컨리빙 등 'H 시리즈' 연이어 선봬

H 세컨리빙 적용된 주방 모습. [사진= 현대건설 제공]


국내 아파트 수준이 상향평준화되면서 건설사마다 차별화 설계에 나서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의 '맏형' 격인 현대건설도 올해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주택 'H 시리즈(Series)'를 공개해 입주민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효율적으로 나의 삶과 꼭 맞는 집'이 키워드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H 클린현관'을 시작으로, 'H 드레스퀘어'와 'H 스터디룸'(8월), 'H 벨'(9월), 'H 세컨리빙'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입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 현관에 먼지제거 ․ 의류세척 ․ 아웃도어용품 보관까지 원스톱

지난 7월 현대건설이 첫 선을 보인 'H 클린현관'은 현관이 집의 내·외부를 연결한다는 특성에 초점을 맞췄다. 출입 시 의류탈착(외투·신발), 손님맞이, 대형 짐 보관 등 다양한 기능을 현관이라는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H 클린현관은 현관-세탁실의 분리형과 통합형의 두 종류로 나뉜다. 분리형 현관은 오염물질의 집안유입을 방지한다. 주방 쪽 급·배수관을 현관 입구로 연장해 설치된 콤팩트 세면대에서 간단한 세척이 가능하다.

통합형 현관은 오염물질의 차단에서 진일보해 의류세척 및 오염제거까지 원스톱으로 수행가능한 공간이다. 특히 세탁공간과 현관 사이에 '순간이동 세탁장'을 배치해 입주민의 동선 효율성과 현관의 기능성을 향상시켰다. 양말과 비에 젖은 옷 등의 세탁물이 거실과 복도를 거치지 않아 집안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현관내 특화 아이템을 빌트인으로 설치해 기능성을 극대화시켰다. 아울러 풍부한 수납공간으로 자전거, 유모차, 반려동물 물품 등을 현관 내 보관 가능토록 설계했다.

현대건설은 H 클린현관의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욕실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해 탈의 및 목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기존의 현관과 H 클린현관 등 두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오염도가 심할 경우 거실이나 주방을 거치지 않고 세탁물 처리 후 공용 욕실에서 샤워나 목욕을 즐길 수도 있다.

거실에 설치된 H 벨 예시[사진= 현대건설]


◇두 배로 넓어진 드레스룸과 독서실 같은 자녀방

현대건설은 8월 힐스테이트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부부침실과 자녀방을 선보였다. 부부침실 내 드레스룸과 수납장을 2배로 확장한 'H 드레스퀘어', 독서실 구조로 설계된자녀방 'H 스터디룸' 등 2가지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부부는 침실내 보다 넓은 수납공간이 필요하고, 자녀는 집에서도 독서실처럼 집중도가 높은 학습공간을 바란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부부침실에 적용되는 선택평면인 H 드레스퀘어는 수납 편의성을 강화했다. 드레스룸 면적은 기존 대비 두 배로 확장돼 의류보관이 편리해졌을 뿐만 아니라, 수납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존의 데드스페이스(Dead Space)였던 욕실과 파우더룸의 연결공간에 시스템 가구를 적용한 새로운 설계 덕분이다. 또한 확장된 드레스룸 내 시스템 가구와 빌트인 기기를 도입해 고객의 사용편의성과 만족감을 높였다.

자녀방에 적용되는 H 스터디룸은 책상 양면이 벽면으로 구성돼, 독서실처럼 집중도 높은 학습공간을 제공한다. H-스터디룸은 학생들의 취향이나 학습패턴에 맞춰 책상과 책장 등을 자유롭게 구성하도록 양쪽 벽면 사이에 충분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책상이 벽면에서 돌출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깊이가 설계에 반영됐다.

H-벨 설정화면 [이미지= 현대건설 제공]


◇불필요한 소리 대신 빛을 내는 사용자 맞춤형 알림

현대건설의 'H 벨'은 'H 시리즈'의 3번째 제품이다. H 벨은 3가지 LED 빛과 소리로 상황에 따른 다양한 알림이 가능하며, 거실과 안방 2곳에 기본으로 설치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또는 월패드로 손쉬운 설정이 가능하며, 필요시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받아 볼 수도 있다.

H 벨 상단에 위치한 3가지 색상의 LED는 다양한 알림을 구분할 수 있다. 청색 LED는 세대현관/로비/경비실 등에서 호출한 경우에 작동하며, 비상시에는 적색 LED가 점멸한다. 본체 전면은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마일, 사람 등 호출 목적에 관련된 이미지를 나타낸다.

거실과 안방 2곳에 설치되는 H 벨은 그 자체로 인테리어 소품이기도 하다. 금속제 외관이 3.5cm 두께의 본체를 감싸고 있으며, LED는 반사광으로 부드러운 조명 역할을 한다. 또한 조명의 강도, 확산범위, 거실 TV 및 안방 침대 위치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최적의 자리에 위치하도록 세심한 설계가 이뤄졌다.

H 벨은 월패드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이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알림 종류(빛․소리), 신호(컬러변화․깜박임), 위치(거실․안방) 등으로 세분화된 기능설정이 가능하다. 설정변경은 제공되는 GUI를 통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H 세컨리빙 선택평면 [이미지= 현대건설 제공]


◇주방을 거실처럼, 집 속의 또 다른 집

현대건설이 최근 발표한 'H 시리즈'는 거실과 하나된 주방 'H 세컨리빙'과 한 지붕 두 가족의 주택 'H 위드'이다. H 위드는 같이 살지만 개인공간이 필요한, 두 세대가 함께 사는 주택이다. 1~2인 가구 및 쉐어하우스가 증가하는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같이 살지만 개인공간을 필요로 하는 두 세대의 고민을 담았다.

현대건설은 H 세컨리빙을 개발하면서 '가족이 모이는 장소'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배달음식을 차려먹는 빈도가 증가한 것을 반영해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등 조리공간을 보조주방 쪽으로 이동했고, 그렇게 확보한 공간에 그랜드 아일랜드(대형 식탁 겸 테이블)를 배치했다.

그랜드 아일랜드는 6인 이상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을 만큼 크고, 식탁 혹은 테이블, 때로는 홈오피스 등 다목적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다양해진 각종 가전 및 전자기기를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H 파워를 구비했다. 좌우로 길게 레일형으로 설치된 H 파워는 동그란 형태의 전기콘센트 뿐만 아니라 USB 충전기 등을 선택적으로 탈부착 할 수도 있고, 잡아당기면 내부의 전선이 확장되어 먼거리까지 늘어나 다양한 가전기기를 편리하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H 파워 이미지 [이미지= 현대건설 제공]


H 위드는 부모와 자식, 노약자와 간병인 등 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거주하는 주택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우측으로 두 세대로 구분된다. H 위드는 장성한 자녀, 룸메이트 등 함께 생활하지만 개인공간이 필요한 이들이 살아가는 신개념 쉐어하우스다. 임대수입을 위해 설계된 2세대 주택과 달리, 거실과 주방 등 주거공간을 공유해 요리를 하고 영화를 보는 등 지인들과 시간과 장소를 공유하는 주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가 반영된 평면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의 선택 폭과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했다"며 "살고 싶은 집을 만들려는 현대건설의 세심한 배려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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