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 삼성디스플레이 기술 유출 부인...주가 반등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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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11-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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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 "재판에서 사실 관계 밝혀지길 기대"

[사진=톱텍]


톱텍이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을 유출했다는 검찰 수사결과에 반박했다. 톱텍은 자체 설비를 수출했지, 삼성의 산업기술을 중국과 거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는 지난 29일 오후 홈페이지에 공지를 통해 "1992년부터 올해 11월 현재까지 26년간 설비 납품 등 거래를 계속해오던 삼성디스플레이 등 협력업체로, 올해 3월경 삼성디스플레이에게 중국 고객사로의 수출 사실을 사전에 설명한 다음 본 건 곡면 합차기를 중국에 수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 수출한 본 건 곡면 합착기는 당사 기술로 제작된 설비로, 설비 수출 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산업기술 내지 영업비밀 자료들을 중국 거래업체에 제공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지방검찰청은 톱텍 및 임직원 11명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산업기술 및 영업비밀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지난 9월 검찰의 수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임직원 출석 및 각종 자료 제출 등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도 삼성디스플레이 발주에 의한 설비의 협의, 제작, 납품 관련 업무를 지속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11월 현재까지 당사 및 당사의 해외법인 소속 직원 70명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베트남 중국 등 국내외 사업장내에서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실히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톱텍은 적극적인 해명 의지도 밝혔다.

이 대표는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도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재판 절차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며, 재판에서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톱텍 주가는 검찰 수사 소식에 전일 대비 2370원 떨어진 938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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