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최근 남편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방송인 김나영(37)의 JTBC 방송분이 통편집된다. 이런 가운데 김나영의 남편 최모(46)씨의 구속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모씨는 최근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지난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개장 혐의로 업체 대표인 최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운영자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최씨 등이 운영한 것은 불법 선물옵션 회사(사이트)다. 선물옵션은 기초자산의 가치 변화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금융상품이다. 기초자산은 주로 환율, 주식, 금리, 주가지수, 석유, 곡물 등이 된다.
합법적인 선물거래를 하려면 1800만~3000만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예치해야 하지만, 최씨 일당은 30만~50만원의 증거금만 받는다며 수익금을 신속하게 출금해 준다는 점을 내세워 1000여명의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이들은 코스피200 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과 연동되는 사설 시스템을 운영해 투자자들이 선물지수의 등락을 예측해 베팅한 결과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손실금을 챙겼다. 이런 수법으로 총 투자금 590억원 중 233억원을 수수료와 손실금 명목으로 챙겼다. 경찰은 범죄수익으로 확인된 현금 5700만원을 압수하고, 1억8000만원을 몰수보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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