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 양국이 국제공동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과학기술부 산하기관인 글로벌혁신기술연맹(GITA)와 한-인도 국제공동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7월 대통령 인도 순방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협력을 위해 양국 정부가 체결한 미래비전전략그룹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 KIAT는 ▲첨단 제조 ▲에너지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4대 분야 협력 활동을 총괄하고 실질적 협력 사업을 발굴했다.
KIAT는 이번 MOU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전기차 ▲로보틱스·자동화 ▲첨단소재 ▲3D프린팅 등 인도와 첨단제조 분야의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한-인도 공동R&D를 본격 추진한다.
한-인도 공동 R&D는 기업 중심형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으로, KIAT와 GITA가 공동으로 과제를 접수-평가-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2019년 상반기 중 과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IAT는 한-인도 기업간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교류 및 네트워킹 확대, 혁신 활동 플랫폼 공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KIAT는 MOU 체결식과 연계해 양국 협력 수요 발굴을 위해 혁신 네트워킹 행사(G-IXC)를 GITA와 공동으로 뉴델리에서 개최했다.
특히, G-IXC 행사 중 4대 협력분야에 대한 양국 정책과 우리측 산업 정책과 협력 사례를 논의하는 한국 세션(Korea Session)을 개최해 인도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김학도 KIAT 원장은 "한-인도 국제공동 R&D 추진을 통해 인도가 보유한 우수 인적자원과 기술력 활용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국제기술협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정부의 신남방 정책의 주요국인 인도와의 기술협력 확대는 R&D 자체를 넘어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신흥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