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안 갯벌낙지 및 섬진강 재첩잡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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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11-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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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무형 어업자산 7개로 늘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사진 = 해양수산부]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과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국가중요어업 유산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이들 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추가 지정, 국내 유·무형 어업자산이 모두 7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정된 어업유산은 ▷제주 해녀어업(2015) ▷보성 뻘배어업(2015) ▷ 남해 죽방렴어업(2015) ▷ 신안 천일염업(2016) ▷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2017) 등 5개가 지정됐으며 이번에 2곳이 추가로 지정됐다.

전남 무안·신안의 갯벌낙지 맨손어업은 남성은 '가래 삽'을 사용하고 여성은 맨손으로 갯벌에 서식하는 낙지를 채취하는 전통어법이다.

특히 전남 무안·신안군의 갯벌은 영양분이 풍부한 펄 갯벌이어서 타 지역에 서식하는 낙지에 비해 유연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가진 낙지를 채취할 수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하동‧광양 재첩잡이 손틀어업  [사진 = 해양수산부]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의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고 하는 손틀 도구를 이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어업방식이다.

섬진강은 국내 재첩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재첩의 주 생산지이며,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는 전통 어업유산 보전·관리를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어업유산지정서가 발급되고, 앞으로 3년간 어업유산 복원과 계승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브랜드 가치 향상뿐만 아니라 어촌주민 소득 증대,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기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우리 어촌에 계승되는 유·무형 어업 자산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해 ,국민에게 국가중요어업유산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알리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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