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구조조정 경기와 상관 없이 지속 추진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구조조정은 경기의 호황이나 불황과 관계 없이 어느 나라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3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조정은 장기적으론 생산성 향상에 도움되겠으나 고통을 수반하는게 사실"이라며 "우리나라 경제를 걱정할 때 잠재성장능력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서 답을 찾아야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비효율성 걷어내는 게 필요하다"며 "구조조정은 경기의 호황불황과 관계 없이 어느 나라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임이 틀림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구조조정 과정에 나타나는 불가피한 실업자나 기업 경영 부실에 따른 사회안전망 구축 필요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어떻게 고통을 최소화하고 가장 생산적인 부문으로 노동력과 자원이 이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